플레이스테이션5를 켰는데 전원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거나, 표시등 색깔이 평소와 다르거나, 팬 소리가 유난히 커지거나, 듀얼센스 스틱이 가만히 있어도 캐릭터가 움직인다면 당황스럽습니다. 다행히 이런 증상 상당수는 콘솔을 열거나 부품을 교체하지 않고도 표시등 색깔 확인, 설치 위치 점검, 안전 모드 진입만으로 원인을 좁힐 수 있습니다.
PS5는 상태에 따라 표시등 색이 흰색·파란색·주황색으로 바뀌고, 문제가 생기면 안전 모드라는 별도 화면에서 8가지 복구 옵션을 제공합니다. 다만 이 옵션들은 위험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위쪽 옵션은 데이터를 그대로 두고 문제만 고치지만, 아래쪽 옵션 중 두 개는 저장된 게임과 세이브 파일을 전부 지웁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누르면 되돌릴 수 없으니, 오늘은 그 구분부터 명확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흔한 원인부터 짚어보기
전원 표시등, 색깔로 먼저 확인하기
표시등이 흰색이나 파란색으로 계속 깜박이거나 파란색으로 멈춰 있다면 콘솔이 멈춘 상태입니다. 먼저 전원 케이블을 뽑고 3분 정도 기다린 뒤 다시 꽂아 재부팅해 보세요. 이것만으로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부팅해도 같은 표시등이 반복된다면 다음에 설명할 안전 모드로 넘어가면 됩니다.
셀프체크 순서
팬 소음이 유난히 크다면
PS5는 무거운 게임을 돌릴 때 팬이 빨라지며 소리가 커지는 게 정상 작동입니다. 냉각을 위한 것이라 소음 자체는 고장의 증거가 아닙니다. 다만 평소보다 확실히 크고 거칠어졌다면 설치 환경부터 의심하는 게 순서입니다.
소니는 콘솔 모든 면에 최소 10cm의 여유 공간을 두고, 카펫이나 길쭉한 섬유 러그 위에는 놓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좁고 답답한 공간에 밀어 넣은 가구형 수납장 안도 피해야 합니다. 수평이든 수직이든 냉각 성능 차이는 없으니 공간이 넉넉한 방향으로 두면 됩니다. 이렇게 옮겨도 소음이 그대로면 통풍구 먼지를 저전력 진공청소기로 청소해 보고, 그래도 유난히 크거나 갈리는 소리가 난다면 내부 팬 자체의 문제일 수 있으니 AS로 넘기는 게 안전합니다.
듀얼센스 스틱 드리프트, 이렇게 확인합니다
가만히 있는데 캐릭터가 움직이거나 조준이 흔들린다면 스틱 드리프트를 의심하기 전에 먼저 진단부터 합니다. 설정에서 액세서리 > 컨트롤러 > 입력 기기 테스트로 들어가면 스틱의 실제 입력이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커서가 움직인다면 드리프트가 맞고, 그렇지 않다면 게임 자체의 버그나 배터리 부족을 먼저 의심하는 게 순서입니다.
드리프트가 확인됐다면 압축 공기로 스틱 주변 먼지를 털어내는 방법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널리 통합니다. 이것만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꽤 있으니 먼저 해볼 만합니다. 그래도 그대로라면 90% 이상 농도의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아주 소량만 묻혀 스틱을 돌리며 닦는 방법도 사용자들 사이에서 보고되는데, 이는 공식 권장 방법은 아니고 컨트롤러 손상 위험이 있으니 압축 공기로 안 될 때만 시도하고, 닦은 뒤에는 완전히 마를 때까지 전원을 켜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여기까지 해도 드리프트가 남아있다면 하드웨어 마모일 가능성이 크니 AS나 교체를 알아보는 편이 빠릅니다.
듀얼센스 연결이 자꾸 끊긴다면
안전 모드로 들어가야 할 때
표시등 오류가 반복되거나, 화면이 안 나오거나, 콘솔이 멈춘 채 반응이 없다면 안전 모드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완전히 전원을 끈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약 10초간 누르고 있으면 가동등이 두 번 깜박이며 안전 모드 메뉴가 뜹니다. 이 화면에서는 듀얼센스가 무선으로 연결되지 않으니 반드시 USB 케이블로 컨트롤러를 연결한 뒤 진행하세요.
옵션 1~3은 안전합니다. 데이터를 건드리지 않으니 안심하고 먼저 시도해도 됩니다. 옵션 4~6은 설정이나 캐시만 손대는 조건부 옵션으로, 이것도 게임과 세이브 데이터 자체는 지우지 않습니다. 하지만 옵션 7과 8은 이름에 '초기화'가 들어간다는 것만 보고 누르면 안 됩니다 — 저장된 게임 세이브·트로피·설정을 전부 지웁니다. 특히 8번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자체를 지우고 재설치하는 가장 강력한 단계입니다. 이 두 옵션은 1~6번을 순서대로 다 시도해도 해결이 안 될 때 마지막 수단으로만 고려하고, 누르기 전에 저장 데이터를 클라우드나 외장 저장소에 반드시 백업하세요.
디스크가 안 읽히거나 안 나올 때
디스크를 넣었는데 인식이 안 되거나, 이젝트 버튼을 눌러도 디스크가 안 나오는 증상도 흔한 문의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 증상에 대한 공식 절차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방법을 임의로 안내하는 대신, 사실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디스크 문제가 있다면 먼저 앞서 설명한 표시등 상태와 대조해 콘솔 자체가 멈춘 상태인지부터 확인하고, 멈춰 있다면 재부팅과 안전 모드의 '콘솔 저장공간 복구'(옵션 3, 데이터 안전)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디스크가 그대로면 무리하게 분해하거나 도구를 넣어 억지로 꺼내려 하지 말고, 증상을 그대로 적어 PlayStation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